中, '델타 변이' 확산에 놀랐나...중고생 접종 '긴급 지시'

中, '델타 변이' 확산에 놀랐나...중고생 접종 '긴급 지시'

2021.08.05.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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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의 확산에 중국은 연일 고강도 통제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계속되자 중고등학생들도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충칭의 한 주민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입니다.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이 대부분 청소년들입니다.

나이로는 17살 이하 중·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후쯔제 / 충칭시 중학생 : 접종하니까 한층 보호를 받는다는 생각에 보험을 든 느낌입니다. 아주 안심이 돼요.]

[공팅 / 충칭시 직업교육센터 학생 : 접종 확인을 받고 나서 몸에도 다른 이상 반응이 없었어요.]

톈진시와 허난성도 지난 일요일부터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 접종을 독려하 는 긴급 통지를 내려보냈기 때문입니다.

전파력이 빠른 '델타 변이'가 18개 성으로 퍼지자 백신 접종 나이를 12살까지로 대폭 낮춘 겁니다.

[허칭화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1급 감독관 : 안전을 확보한 토대 위에서 60세 이상과 12살에서 17살까지 미성년자들에 대해서 접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으로 3살 아이까지 시험해 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왕구이창 /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통제기구 전문가 : 접종 방식은 성인처럼 21~30일 간격으로 2번 맞으 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 발열이 있을 수 있지만 통제 가능하고 안전합니다.]

관변 매체들은 중국이 결국 3살 아이까지도 접종 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량은 17억 건.

이대로 가면 연말까지 14억 인구가 모두 2번씩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백신 접종자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발생 지역에 대해 백신 접종률과 무관하게 발병 초기 수준의 강력한 봉쇄와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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