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곳곳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2021.08.03.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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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에서 신규 환자 발생이 크게 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주변 7개 카운티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페이스북은 사무실 내에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운행을 중단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루이스 시스네로스 / 관광객 : 케이블카는 언덕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입니다. 예전에 봤던 것을 지금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운행을 재개했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주변 6개 카운티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크리스 파니타노 박사 /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병원 입원자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열흘 동안 배가 늘었고, 7월 한 달로 보면 4배가 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외에도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워싱턴DC 등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곳에선 비슷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루이지애나주도 5살 이상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스크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미국 내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3일부터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고,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매장에서는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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