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결과지를 튀김 포장지로...인도네시아 네티즌·당국 '발칵'

코로나19 결과지를 튀김 포장지로...인도네시아 네티즌·당국 '발칵'

2021.07.30.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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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결과지가 유출돼 튀김 포장지로까지 쓰였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27일 자카르타 외곽 드폭 시의 한 시민이 SNS에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기름 묻은 종이 겉면에 올해 2월 15일 한 여성이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결과가 인쇄돼 있습니다.

게시글을 올린 시민은 좀 전에 튀김을 산 포장지였다며 제발 서로 좀 더 조심하도록, 널리 알려달라고 적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노점에서는 각종 튀김 음식을 신문지나 폐지 등에 포장해줘 비위생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잇따랐는데 코로나 검사 결과지까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백신 프로그램 대변인은 검사 일자가 2월인 점으로 볼 때 포장지를 통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이를 포함한 물체 표면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드폭 시와 경찰은 결과지 유출 장소를 찾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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