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발 감염, 관광 명소 '장자제' 거쳐 본토 각지 전파

中 난징발 감염, 관광 명소 '장자제' 거쳐 본토 각지 전파

2021.07.29.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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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징에서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이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를 거쳐 본토의 각지로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명일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지난 26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이 이번 감염의 진원지인 난징 루커우 공항을 경유해 우리말로 '장가계'로 불리는 '장자제'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이 지난 22일 '장자제'에 있는 대형 극장에서 공연을 단체로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공연을 봤던 약 2천 명 가운데 10여 명이, 중국 각지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다롄 이외에 장쑤성 화이안에서 '장자제'를 다녀온 4명이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베이징 2명, 쓰촨성 청두 2명 등도 장자제에 갔다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난성 '장자제' 시 당국은 이에 따라 같은 시간의 공연 관람객 전원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규정하고 즉시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어제(28일) 중국에서 발생한 지역 사회 확진자 24명과 무증상 감염자 2명 가운데 다수가 최근 장자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 신문망은 난징 루커우 공항과 함께 장자제의 대형 극장이 이번 감염에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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