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국 감염자 수 1만 명 첫 돌파...도쿄 3,865명 사흘째 최다

日 전국 감염자 수 1만 명 첫 돌파...도쿄 3,865명 사흘째 최다

2021.07.29.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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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현재까지 집계된 일본 전국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잇따라 속보로 전했습니다.

도쿄의 경우 오늘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3,865명으로 지난 1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던 어제보다 700명 가까이 늘면서 사흘째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주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2,224명으로 나타나 한 주 전에 비해 62% 늘었습니다.

도쿄도 전문가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다음 달 11일 도쿄에서만 하루 감염자 수가 4,5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수도권 가나가와 현이 1,164명, 오키나와도 392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3개 지자체와 오사카 등에서도 감염이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일(30일)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이 지역에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도쿄와 오키나와도 발령 기한을 다음 달 22일에서 연장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 가운데 지금까지 하루 가장 많은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감염자는 모두 193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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