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변인 출신 '전사' 친강, 새 주미 대사 임명

中 대변인 출신 '전사' 친강, 새 주미 대사 임명

2021.07.29.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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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전방위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신임 주미 대사에 외교부 대변인 출신의 강경파인 친강이 임명돼 오늘(29일) 부임했습니다.

친강 신임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워싱턴 D.C. 관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중 관계가 상호 존중과 평등 그리고 상생이라는 올바른 길에 접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강 대사는 또 인민의 행복을 위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분투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친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집권 초기에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을 두 번 역임했으며, 당시 자국 입장을 강경하게 표현해 '전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친강 대사가 중국이 미국에 대적하는 강대국으로 인정 받는 데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상대에 대한 공격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AFP 통신도 친 대사를 '늑대 전사'라는 뜻의 이른바 '전랑' 외교를 구사하는 외교관이라고 소개한 뒤 미국에 전투적인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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