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다시 연 프랑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속출

나이트클럽 다시 연 프랑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속출

2021.07.25.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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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1년 4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나이트클럽이 코로나19 확산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 클럽에서 하룻밤 사이 수십 명씩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북부 릴 지역의 나이트클럽,

이달 14일 방문객 중 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부 보주의 나이트클럽에서도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천 명에 달합니다.

같은 동부의 두에서도 8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며 클럽이 문을 닫았습니다.

서부 보르도의 나이트클럽에서도 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문을 연 나이트클럽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는 겁니다.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 프랑스 정부 과학고문 : 나이트클럽에서 일련의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습니다. 이건 엄연히 현실이고,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프랑스의 나이트클럽은 백신을 맞았거나 48시간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보건증명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엄격한 통제에도 감염자가 쏟아지자 다시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나이트클럽 문을 열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최근 다시 영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마쿨라다 로페즈 / 몬테시노스 델마르 병원 의사 :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첫째는 규제가 너무 성급하게 해제됐다는 겁니다.]

프랑스보다 늦게 나이트클럽 문을 연 영국도 델타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 속에서 야간업소 상황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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