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자 11만 명...'백신 접종' 반대 시위 잇따라

미국 신규 확진자 11만 명...'백신 접종' 반대 시위 잇따라

2021.07.25.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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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스트레스가 길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증명서나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8천7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 말 하루 만 명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해 2.7배 늘었습니다.

또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57%,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했습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도 26일부터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는 재개장한 나이트클럽이 코로나19 확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죠?

[기자]
현지시간 24일 르피가로,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곳곳의 나이트클럽 4곳이 문제가 됐습니다.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 북부 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이달 14일 방문객 중 7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주의 나이트클럽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최소 4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었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천 명에 달했습니다.

두의 한 나이트클럽도 지난 주 방문한 사람 중 8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클럽이 문을 닫았습니다.

보르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이달 중순 7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프랑스의 나이트클럽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다가 보건 증명서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이번달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앵커]
프랑스 곳곳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부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가 2주째 벌어졌죠?

[기자]
현지시간 24일 수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스트라스부르, 릴, 몽펠리에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1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은 "자유", "마크롱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무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했습니다.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영화관, 박물관, 헬스장 등 50명 이상이 모이는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보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앵커]
영국에서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죠?

[기자]
토요일을 맞은 런던에 봉쇄와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시위대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다우닝가까지 자유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영국은 12만8천7백여 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으며, 매일 수 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스에서는 시위가 격렬했다면서요?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응수하는 등 충돌은 격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무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함 뒤 열흘 만에 세 번째 열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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