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백신 2억회분 추가 구매..."부스터샷·어린이 접종 대비"

美, 화이자 백신 2억회분 추가 구매..."부스터샷·어린이 접종 대비"

2021.07.24.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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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2억 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위한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과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와 화이자사가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추가 물량 가운데 1억천만 회분은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로써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화이자 측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경우 미국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화이자 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백신을 개발 중인데, 이 백신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확보한 겁니다.

백악관은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백신 추가 확보는 이 같은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끝마치면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아직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추가 접종 권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세 이하 어린이 인구 6,500만 명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에 관해서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식품의약국 관계자는 이르면 올 겨울쯤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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