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운영 25개 앱도 다운로드 금지 명령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어젯(9일)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5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밤 전격적으로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안보 심사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그 직후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의 메인 앱 다운로드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이번에는 디디추싱사 측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관련 앱 다운로드까지 금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추가로 앱 장터에서 제거되는 앱에는 전문 기사가 아닌 일반인들 간의 차량 공유를 돕는 앱인 '디디순펑처', 기사 전용 앱인 '디디차주'와 '디디기사-택시 버전' 그리고 '디디 대리기사' 등입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들 앱이 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면서 사이버보안법을 근거로 앱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중국 당국은 사흘 만에 국가 안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