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간 옷장 안에 있던 피카소 추정 작품, 1억 7천만 원에 팔려

50년 간 옷장 안에 있던 피카소 추정 작품, 1억 7천만 원에 팔려

2021.07.02.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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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간 옷장 안에 있던 피카소 추정 작품, 1억 7천만 원에 팔려
사진 출처 = liveauction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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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한 가정집 옷장에 수십 년간 들어있다가 최근 판매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존 매키니스는 '삼각모자'(Le Tricorne)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 최근 익명의 구매자에게 15만 달러(약 1억 7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가로, 세로가 각각 40cm 크기로 1919년에 적힌 서명이 남겨져 있다. 뉴욕역사회는 이 작품을 그해 런던에서 공연된 발레 '삼각모자'의 무대용 커튼을 제작하기 위해 피카소가 그렸던 습작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그림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매업체에 따르면 판매자의 아버지는 1920년대 유럽에서 미술을 공부한 친척으로부터 집을 상속받았고 이 집의 옷장 안에서 그림이 발견됐다.

그림을 판매한 이는 "옷장 안에는 이 그림을 포함해 여러 작품이 50년 동안 보관돼 있었고, 아버지를 거쳐 내가 다시 집을 상속받으면서 그림도 나에게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이 그림이 실제 피카소가 그린 작품인지 판별하기 위해서는 최소 12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매자는 피카소의 아들 클로드 피카소가 관리하는 협회를 통해 진위를 확인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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