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추가로 내놓은 워런 버핏..."재산 절반 기부했다"

4조 추가로 내놓은 워런 버핏..."재산 절반 기부했다"

2021.06.24.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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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추가로 내놓은 워런 버핏..."재산 절반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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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41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 상당을 추가로 기부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게이츠 재단을 포함한 다섯 개 재단에 41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성명을 내고 "오늘은 이정표(milestone)가 되는 날이다. 2006년 순 자산의 99%이상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모두 자선 사업에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오늘 41억 달러를 기부함으로써 목표액의 절반을 채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06년 6월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47만 4,998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는 그 절반가량인 23만 8,624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재산 역시 추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버핏 회장의 현재 자산 가치는 약 1천억 달러(약 113조 원)로,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년 기부하겠다고 밝혔을 때보다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수십 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며 그 공을 사회와 국가에 돌렸다. 그러면서 "이 재산은 내가 아닌 사회가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힌 버핏 회장은 "재단의 목표와 내 목표가 100% 일치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한 물리적 참여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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