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투표율 역대 최저 49%...코로나19·보이콧 영향

이란 대선 투표율 역대 최저 49%...코로나19·보이콧 영향

2021.06.20.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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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투표 거부 운동 속에 치러진 이란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인 49%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5천930만여 명 중 48.8%인 2천893만여 명이 투표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낮은 대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종전의 최저 투표율은 1993년 대선 때의 50%였고,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85년의 85%였습니다.

현재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985년 대선 당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대선에서는 강경보수파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약 62%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투표율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젊은 층이 주도한 투표 거부 운동이 꼽힙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이란인이 현재 국가 운영 체제에 항의하기 위해 투표 거부를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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