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정상회의 "중국은 구조적 도전 야기...책임 있게 행동하라"

NATO 정상회의 "중국은 구조적 도전 야기...책임 있게 행동하라"

2021.06.15.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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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나토 30개국 정상들은 현지시각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국의 야심과 강력히 자기주장을 하는 행동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와 관련된 영역에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조약에 명시된 근본적 가치와 대조되는 강압적인 정책들을 우려한다"면서 중국에 국제적 약속을 지키고 우주, 사이버, 해양 분야를 포함하는 국제 체제 내에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나토가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해 이 같은 강력한 어조를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동 성명에서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것은 중국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토 동맹국들이 중국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기를 촉구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주요 7개국 G7도 영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타이완 민주주의 위협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과 견제를 강화했습니다.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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