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장 인근 호텔서 가짜 폭발물 소동...100여 명 한때 대피

G7 정상회담장 인근 호텔서 가짜 폭발물 소동...100여 명 한때 대피

2021.06.11.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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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마련된 미디어센터 인근 호텔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투숙객 100여 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10일 새벽 3시 15분쯤 영국 잉글랜드 콘월주의 팰머스 호텔에 수상한 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호텔 투숙객과 인근 시설 사용자 100명을 대피시킨 후 100m 반경 내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해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문제의 상자를 조사했지만, 폭발물이 설치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 현지 주민인 20대 남성 한 명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팰머스 호텔은 G7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각국 기자들의 숙박 장소로 쓰일 예정인데 G7 정상은 물론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초청국 정상이 묵는 카비스 베이 호텔과는 4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약 2년 만에 열리는 G7 정상 간 대면 회의를 위해 카비스 베이 호텔로 통하는 도로의 진입을 막고 인근에 강철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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