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차이나타운서 아시아계 여성, 흑인 폭행에 실신

뉴욕 차이나타운서 아시아계 여성, 흑인 폭행에 실신

2021.06.01.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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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또다시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출신으로 뉴욕주 하원의원인 위린니우가 CCTV 영상을 확보해 트위터에 공개한 화면을 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15분쯤 발생했습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노천 식당 앞을 지나가던 55살 아시아계 여성이 흑인이 휘두른 주먹에 맞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당시 흑인 남성은 한 손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손으로 걸어오던 여성의 턱을 향해 퍽 소리가 녹음될 정도로 강하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여성은 충격으로 중심을 잃고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다가 출동한 경찰과 딸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행한 남성은 여성 주변을 서성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증하자 미 하원은 이달 초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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