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포의 '털곰팡이균' 감염 유행 조짐...7천여 명 감염

인도, 공포의 '털곰팡이균' 감염 유행 조짐...7천여 명 감염

2021.05.21.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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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포의 '털곰팡이균' 감염 유행 조짐...7천여 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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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에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곰팡이균까지 본격적으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 연방정부는 인도 전역에서 현지시각 19일 기준으로 털곰팡이증에 감염된 사람이 7천25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에서만 지금까지 각각 2천 건과 천2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털곰팡이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자체 집계를 통해 지금까지 219명이 털곰팡이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도에서 털곰팡이증은 코로나19 감염자나 감염 뒤 회복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학계는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염증 방지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털곰팡이균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털곰팡이균에 감염되면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연방정부는 각 주 정부에 털곰팡이증을 필수 신고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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