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발 변이로 4명 사망"..."봉쇄 완화 차질"

"영국, 인도발 변이로 4명 사망"..."봉쇄 완화 차질"

2021.05.1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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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 집단 면역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는 영국에서 코로나 19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4명이 숨졌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완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영국에서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4명이 숨졌다고요?

[기자]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지난 5일부터 12일 사이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숨진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도 변이가 확산된 지역은 영국 중부지역인 볼턴과 블랙번입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지난주에 천313명으로 1주 전 520명에 비해 2.5배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보건당국은 인도 변이가 나온 지역에서 검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중부지역의 볼턴에는 이동식 검사시설이 설치됐고 가정방문 검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한 백신이 추가 공급되고 백신버스가 투입되며 군 병력도 동원해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젊은 층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38살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이제 여러 세대가 모여 사는 가정에서는 청년들 역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영국은 다음달 21일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는데 이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겠네요

[기자]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영국의 봉쇄 완화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내성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인도 변이 바이러스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인도 변이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50살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백신 접종 속도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선도 국가로 이미 성인의 약 70%가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영국은 백신 접종 확대를 발판으로 그동안 방역기준을 계속 완화해왔습니다.

당장 오는 17일부터는 실내 모임을 재개하고 접객업과 유흥업소 영업도 다시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다음 달 21일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이 같은 봉쇄 완화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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