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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왕실에서의 삶, 마치 트루먼 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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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왕실에서의 삶, 마치 트루먼 쇼 같았다"

2021년 05월 14일 13시 5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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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가 왕실의 인원으로 사는 삶은 마치 영화 '트루먼 쇼' 같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해리 왕자는 배우 댁스 셰퍼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90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리 왕자는 "왕가 일원으로서 대물림되는 고통과 괴로움이 있었다"면서 "자녀들을 위해 그 순환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메건 마클과 2018년 결혼했다. 이듬해 5월 아들 아치가 태어났으며 현재 둘째 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해리 왕자는 팟캐스트에서 "곧 태어날 딸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 문제로 누군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님이 겪으셨던 고통으로 나도 아픈 경험을 했다. 그 순환을 깨서 내 아이에게는 고통을 물려주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20대의 어린 나이에 했던 일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왕실의 삶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는 "늘 참으라고 강요받았지만, 그 뒤에선 (왕실의)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볼 수 있었다"면서 "트루먼 쇼와 동물원이 합쳐진 삶이었다"고 밝혔다.

트루먼 쇼는 하루 24시간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을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내용을 담은 짐 캐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이를 깨닫고 세트장 밖으로 탈출해 자유를 누린다.

왕실에서 독립한 후 가족들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해리 왕자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는 아들 아치를 자전거 뒤에 태울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럴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늘 평범한 삶을 원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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