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선 승객 코로나19 자가 검사 허용

美 국제선 승객 코로나19 자가 검사 허용

2021.05.10.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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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자국으로 입국하는 국제선 항공 이용객들에게 자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도 입국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미 항공업계는 이 같은 완화 조치를 환영하며 여름철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항공기 증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자국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에게 적용해온 코로나19 음성 판정 증명 요건을 부분적으로 완화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지시간 7일 자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여행객도 미국행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발 전 3일 이내에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가 있는 경우만 입국을 허용하는 규정에 자가 검사까지 포함시킨 것입니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검사 키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 자가 검사는 키트 제조사와 연계된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진행돼야 하고, 원격의료 제공자는 검사받은 여행객의 신원과 검사 결과를 확인해 요건에 맞는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했습니다.

미 항공업계는 이 같은 완화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지난 7일 미국의 공항 이용객은 164만 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34%, 백만 명 정도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백신 접종에 따라 여름철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증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다음 달 하루 항공기 운항 편수를 480편 이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아메리칸 항공 또한 올여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국내선은 90%, 국제선은 80% 수준까지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150개 이상의 노선을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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