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확진자 41만 또 기록...'누적 사망자 다음 달에 2배' 전망도

인도 하루 확진자 41만 또 기록...'누적 사망자 다음 달에 2배' 전망도

2021.05.06.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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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주춤하던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1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인도의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22만 명인 누적 사망자가 7월 말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북부 한 도시의 병원 앞에 코로나19 환자가 몇 시간째 누워있습니다.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당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보호자 : 입원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환자를 데리고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산소 보급소마다 빈 산소통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산소를 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말칸 /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 아침 5시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산소를 구하지 못했고 아무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오전 기준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41만2천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40만 명을 넘어선 후 다소 줄었다가 다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9일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하던 사망자도 3천980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일 기준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24.8%.

4명을 검사하면 1명이 확진자란 얘기입니다.

인도 언론은 이 같은 확진자 폭증은 인도의 이중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체 면역에 대한 바이러스의 적응력이 더 커졌기에 백신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같은 확산이 이어질 경우 현재 22만 명인 누적 사망자가 다음 달 두 배로 늘어나고, 7월 말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의 방역 전문가들이 지금의 2차 유행이 끝난 후에도 3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2회 백신 접종률은 2.3%에 불과합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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