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도' 우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중국산 백신 접종

'제2의 인도' 우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중국산 백신 접종

2021.05.04.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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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산 백신을 공개 접종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6살의 고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어제(3일) 저녁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만든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봉고 전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접종 동영상에서,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백신 주사를 맞은 뒤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 수 추이와 정부의 느슨한 방역 대책 등을 근거로, 필리핀에서도 인도처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필리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천 명이 넘고, 누적 확진자 수는 106만 2천여 명, 그리고 누적 사망자 수는 만 7천 52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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