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더 커진 IT공룡들...아마존, 1분기 매출 40% 증가

코로나로 더 커진 IT공룡들...아마존, 1분기 매출 40% 증가

2021.04.30.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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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재앙으로 몰아 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이 IT 공룡들에게는 더 많은 돈을 버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마존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천85억 달러, 우리 돈 120조2천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순이익은 3배 이상 뛴 81억 달러, 8조9천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거래의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재택근무 등 비대면으로 바뀐 생활 방식이 앞서 실적을 발표한 IT 공룡들에게도 놀라운 실적을 안겨줬습니다.

애플은 무려 54%가 증가한 895억 달러의 매출로, 배 이상 늘어난 236억 달러의 순이익을 벌었습니다.

구글의 알파벳은 34% 증가한 553억 달러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페이스북도 광고 사업 호조로 48% 증가한 261억 달러의 1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19% 증가한 매출에 155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팬데믹이 이들 IT 공룡들의 힘을 더 키워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들 빅5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조천억 달러에 달했고, 시가총액은 5조 달러에서 8조 달러로 늘어 덩치가 1.6배나 커졌습니다.

하지만 IT 공룡들의 급격한 성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해부터 이들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살펴보며 반독점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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