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나눔·기부 늘어...덴마크·스페인 이어 노르웨이도 동참

일부 유럽국가에서 시작된 백신 나눔·기부 움직임에 노르웨이도 동참했습니다.

노르웨이 보건부는 현지 시간 23일 인접국인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21만6천 회분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백신들은 노르웨이 정부가 일부 젊은 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보고돼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을 일시 중단해 가지고 있던 것으로 스웨덴에는 20만 회분, 아이슬란드에는 만6천 회분이 가게 됩니다.

노르웨이는 다음 달 10일 정부 지명 위원회의 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영구 배제 결정이 내려질 경우 앞서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을 유럽연합과 협력해 다른 나라에 기부한다는 계획입니다.

노르웨이에 앞서 덴마크도 현지 시간 20일 자국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일부를 접경 지역인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5만5천 회분 빌려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덴마크는 자국 접종 계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완전히 제외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물량은 20만 회분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이달 중 10만 회분, 6월 중순까지 5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백스에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으로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유럽연합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다른 백신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스페인도 연내에 최소 7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에 기부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