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180여 명 체포"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180여 명 체포"

2021.04.22.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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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복역 중 건강이 악화해 사망 우려까지 제기된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러시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주요 도시 수십 곳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나발니 지지자 수백에서 수천 명씩이 참여해 나발니에 대한 치료와 조속한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비정부기구 'OVD-인포'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전국 40개 도시에서 18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또 시위에 앞서 20개 도시에서 나발니 측근들을 잇따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해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돼 수감 중입니다.

나발니의 주치의들은 나발니가 언제든 심장 박동 장애로 사망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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