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얀센 백신, 혈전 관련 가능성...제품 정보에 경고 추가해야"

EMA "얀센 백신, 혈전 관련 가능성...제품 정보에 경고 추가해야"

2021.04.21.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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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안전성위원회, 얀센 백신에 대한 평가 결과 도출
"얀센 백신, 희귀 혈전과 관련됐을 가능성 있다"
"얀센 백신 제품에 혈전 가능성에 대한 경고 추가해야"
한, 유럽과 미 보건당국 평가 결과 지켜보며 접종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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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도입할 계획인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 얀센 백신과 관련한 유럽의약품청, EMA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이 특이 혈전 사례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얀센 백신의 제품에 혈전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추가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강성옥 기자!

얀센 백신 제품에 이상 혈전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사실상 접종을 허용한 것으로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의약품청, EMA 안전성위원회는 얀센 백신이 이미 미국에서 보고된 특이 혈전 사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 혈전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얀센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안정성위원회는 비정상적인 혈전이 발생했다는 미국발 8건의 보고를 포함해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7백만 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혈전증 발생 사례는 예방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서 발생했고 여성이 많았습니다.

EMA 안정성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매우 드문 혈전증 부작용의 우려가 있지만 접종의 이익이 더욱 큰 만큼 접종해도 된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미 식품의약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는 결정이 잇따랐습니다.

미 CDC는 현지시간 23일 자문위원단 회의를 열어 얀센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개별 협상을 통해 60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평균 예방 효과가 66%이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점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방식인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얀센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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