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기관 등 200곳 해킹 연루 중국인 입건...해커 집단에 서버 넘겨

日 연구기관 등 200곳 해킹 연루 중국인 입건...해커 집단에 서버 넘겨

2021.04.20.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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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자국 내 연구기관과 기업 등 약 200곳을 대상으로 한 정보 탈취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경시청 공안부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 연구기관과 대학, 방위 항공 기업 약 200곳의 정보 탈취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 국영 정보통신 기업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 내 임대용 서버를 5차례에 걸쳐 가명으로 계약한 뒤 이 서버를 중국의 전문 해커 집단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 중국인 용의자가 용돈을 벌기 위해 임대한 서버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해커 집단에게 팔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용의자가 서버를 제공한 중국 해커 집단은 주로 일본과 한국의 방위 관련 기밀 정보를 노리는 곳으로 시스템 방호가 허술한 곳에 바이러스를 심는 방법 등으로 사이버 공격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해커 집단의 집중 공격을 받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무단 접속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 유출 등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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