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성인 접종 자격...바이든 "꼭 맞으라"

[앵커]
미국은 전역 50개 주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나이 제한이 철폐되면서 오늘부터 모든 성인이 접종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미국 인구의 50% 이상이 한 차례 접종을 마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4개월여 만에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등 6개 주에서는 즉각 성인에게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90%가 거주지에서 8km 이내에서 백신을 맞게 된다며 이를 약속했습니다.

이제는 백신을 꼭 맞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부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가지고 있고, 여러분은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가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합니다. 그러니 백신을 꼭 맞으세요.]

미국은 하루에 평균 320만 회 분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250만 회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성인의 수는 1억 3천여만 명으로 전체 성인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수도 8천4백여만 명으로 전체 성인 3명 가운데 1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예방통제센터, CDC는 일부 주에서 여전히 감염자와 입원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쉘 웰렌스키 /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 반면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자와 입원이 늘고 있으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의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젊은 층에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열흘 뒤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백일로 2억 회 접종 약속은 이미 달성한 셈입니다.

이제는 여름까지로 목표한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이 얼마나 당겨질지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