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산모 코로나19 사망,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
1주일에 임신부·산모 22명씩 코로나19로 숨져
’P.1’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남미 전역 급속 확산
1주일에 임신부·산모 22명씩 코로나19로 숨져
’P.1’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남미 전역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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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서 임신부와 산모의 사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특히 임신부들에게 공격적이라면서 기혼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미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동묘지.
관을 묻을 자리가 빼곡하게 파여있습니다.
매일 수십 개씩 구덩이를 파지만 순식간에 채워집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매일 2천 명 안팎의 사람이 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세 네토 / 구급대원 : 젊은이들이 전염병을 집으로 옮겨가 노인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17년간 근무하면서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사망자 가운데는 특히 임신부나 산모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주간 평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62% 늘었는데, 임신부·산모 사망자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1주일에 평균 22명의 임신부나 산모가 코로나19로 숨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P.1'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브라질 보건 당국은 결혼한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미루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직 공식 연구 결과는 없지만 의학계에서 'P.1' 변이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 더 공격적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라파엘 파렌테 / 브라질 보건부 장관 : 몇 살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임신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고합니다.]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홍역을 치었던 브라질 여성들에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또 다른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브라질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서 임신부와 산모의 사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특히 임신부들에게 공격적이라면서 기혼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미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동묘지.
관을 묻을 자리가 빼곡하게 파여있습니다.
매일 수십 개씩 구덩이를 파지만 순식간에 채워집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매일 2천 명 안팎의 사람이 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세 네토 / 구급대원 : 젊은이들이 전염병을 집으로 옮겨가 노인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17년간 근무하면서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사망자 가운데는 특히 임신부나 산모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주간 평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62% 늘었는데, 임신부·산모 사망자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1주일에 평균 22명의 임신부나 산모가 코로나19로 숨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P.1'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브라질 보건 당국은 결혼한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미루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직 공식 연구 결과는 없지만 의학계에서 'P.1' 변이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 더 공격적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라파엘 파렌테 / 브라질 보건부 장관 : 몇 살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임신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고합니다.]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홍역을 치었던 브라질 여성들에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또 다른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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