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바이칼 호수에서 스케이트 타는 79세 할머니

[세상만사] 바이칼 호수에서 스케이트 타는 79세 할머니

2021.04.16.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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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바이칼 호

지구에서 가장 큰 담수호

호수를 질주하는 여인

이 여인은 다음 달에 여든 살이 됩니다

[류보프 모레코도바 / 바이칼 호수 옆 거주 (79세) : 초등학교 1학년 때 4km 떨어진 곳에 있는 학교를 왔다 갔다 왕복해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나무로 모양을 만들고, 스케이트 날을 박고, 구멍을 뚫고, 줄을 넣어서 러시아 전통 부츠에 묶었어요.]

그리고 내 손을 잡고 (호수로) 나갔죠"

호수 옆 오지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

종일 쉴 틈 없는 삶

[류보프 모레코도바 / 바이칼 호수 옆 거주 (79세) : 이런 데 살면서 어떻게 한가할 수 있겠수? 우선 가축을 돌보는 데 시간이 걸려요. 그런 다음 나무를 자르고, 옮기고, 장작을 패고, 집에 물을 가져오고, 소에게 물을 줘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얼음 구멍을 파내는 거예요. 꼬챙이로 깨고, 또 깨고...]

두꺼운 옷으로 덮어놓은 얼음 구멍

하루라도 깨지 않으면 물 한 모금 못 마셔

상상을 넘는 고단한 삶

하지만 이곳을 떠나실 생각이 없답니다

할머니를 유명하게 만든 스케이트

방송사 초청으로 모스크바도 다녀와

[류보프 모레코도바 / 바이칼 호수 옆 거주 (79세) : 내 노르웨이산 스케이트는 1945년에 만들어졌는데 누가 줬는지 모르겠어요]

올림픽 남자 피겨 4연속 메달 획득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선물한 스케이트

하지만 낡은 스케이트가 편하시다고...

호수를 달릴 때 가장 행복하시다는 할머니

할머니에게 바이칼 호수는...

[류보프 모레코도바 / 바이칼 호수 옆 거주 (79세) : 아름답고, 물이고, 우리 러시아의 진주일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진주입니다. 바이칼은 깨끗한 자연입니다]

구성 방병삼

#바이칼_호에서_스케이트_타는_79세_할머니

#Lyubov_Morekhodova

#79-year-old_Grandmother_skating_on_Lake_Baikal

## storyline

A 79 year old woman's unusual lifestyle, including traveling around Lake Baikal on an old handmade pair of ice skates, has made her a celebrity in Russia.

Lyubov Morekhodova lives on a farm on the lake's shore, where she looks after animals and breaks through the ice daily to get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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