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시작...각국 보건당국 긴장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시작...각국 보건당국 긴장

2021.04.13. 오후 6: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이 오늘 한 달간의 일정으로 시작돼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력으로 9월을 뜻하는 라마단에 이슬람 교도는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금식하고, 해가 지면 가족이나 친척들과 식사한 뒤 특별 야간 예배에 참석합니다.

세계보건기구 동지중해지역 국장은 지난해 라마단 기간 성급한 규제 완화 조치로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난해 라마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카타르 등 걸프 지역 6개 국가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보다 4.6배 늘었습니다.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모든 이슬람 사원을 폐쇄했지만 올해는 라마단 합동 예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일부분 완화했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원에 최대 수용 인원의 50%까지만 허용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 기도용 매트 지참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는 사람에 한해 성지순례를 허용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