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한국도 12만여 명"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한국도 12만여 명"

2021.04.0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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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한국도 12만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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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만여 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3일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지난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CTO인 앨런 갤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올해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갤 CTO가 올해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천400만여 명을 비롯해 튀니지 4천만 명, 미국 3천200만 명, 프랑스 2천만 명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당시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 12만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고 이 사이트에 게시됐습니다.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유출된 정보가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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