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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민들이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불이 난 건물에서 아기 등 일가족을 구해냈다.
지난달 29일, 트위터 등 SNS에 프랑스 낭트 보티에르 지역 화재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해내는 시민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파트 건물 3층에 불이 나자 동네 주민들은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창문에 매달렸다.
당시 불이 난 집에는 생후 6개월 아기와 아기의 부모가 화염에 갇혀 있었다. 아기의 부모는 창밖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했다. 아파트 이웃들은 계단을 통해 건물로 들어가려 했지만 화염과 연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가족이 위험해지자 이웃들은 매트리스를 아래에 깔고 아기를 던지게 했다. 구조에 참여한 청소년 타미드는 프랑스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는 질식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를 던지는 것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몇 분만 더 있었으면 아기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던져 받고 난 뒤 이웃 주민들은 부부를 구하기 위해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가족을 옮겼다. 구조된 일가족은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지역 주민 켄자 제카르는 "상황이 급박해 보여 즉석에서 가족을 구조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카르는 "구조에 참여한 아홉 명의 사람들 가운데 세 명이 이민자"라며 그들이 합법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소방관은 이번 화재로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달 29일, 트위터 등 SNS에 프랑스 낭트 보티에르 지역 화재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해내는 시민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파트 건물 3층에 불이 나자 동네 주민들은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창문에 매달렸다.
당시 불이 난 집에는 생후 6개월 아기와 아기의 부모가 화염에 갇혀 있었다. 아기의 부모는 창밖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했다. 아파트 이웃들은 계단을 통해 건물로 들어가려 했지만 화염과 연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가족이 위험해지자 이웃들은 매트리스를 아래에 깔고 아기를 던지게 했다. 구조에 참여한 청소년 타미드는 프랑스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는 질식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를 던지는 것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몇 분만 더 있었으면 아기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던져 받고 난 뒤 이웃 주민들은 부부를 구하기 위해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가족을 옮겼다. 구조된 일가족은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지역 주민 켄자 제카르는 "상황이 급박해 보여 즉석에서 가족을 구조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카르는 "구조에 참여한 아홉 명의 사람들 가운데 세 명이 이민자"라며 그들이 합법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소방관은 이번 화재로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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