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백신 접종자, 저위험군 비접종자와 마스크없이 만나도 돼"

미 CDC "백신 접종자, 저위험군 비접종자와 마스크없이 만나도 돼"

2021.03.09.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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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백신접종 완료자 위한 ’활동 지침’ 처음 제시
"마지막 백신 맞은 뒤 2주 뒤부터 ’접종 완료자’에 해당"
백신 접종자, 고위험군 비접종자 만날땐 ’마스크·거리두기’
CDC, 백신 미접종자 대상 ’여행 억제 권고’는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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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들을 위한 활동 지침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다른 백신 접종 완료자는 물론 저위험군 비접종자와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의미를 명확히 했습니다.

두차례 접종하는 백신이든, 한번만 맞는 백신이든 마지막 백신을 맞은 때로부터 2주가 지나야 한다는 겁니다.

CDC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다른 백신 접종 완료자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위험군 비접종자들이 한 가족 구성원일 경우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CDC는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고위험군 비접종자와 어울릴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 인구 90% 이상이 미접종 상태이고, 하루 6만 건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미접종·고위험군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번 지침에서 비접종자를 상대로 한 여행 억제 권고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신규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는 여행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 많은 변이 바이러스들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했고, 여행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섞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CDC는 이밖에 딱 맞는 마스크를 쓸 것, 공공장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것.

손을 자주 씻을 것 등 기존의 기본 안전 수칙은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계속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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