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의원 "램지어 상황 알아…할 수 있는 일 할 것"

日 우익 의원 "램지어 상황 알아…할 수 있는 일 할 것"

2021.03.04.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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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의원 "램지어 상황 알아…할 수 있는 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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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정치인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란을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일, 한 일본 네티즌이 트위터에서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참의원에게 "램지어 교수에 대한 음습한 괴롭힘이 심해지고 있다. 우리도 열심히 할 테니 극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야마다 의원은 곧바로 "알겠다. 내일 답변하겠다"라며 램지어 의원 논란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야마다 의원은 "외무성은 교수의 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차원으로 움직이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일본 정치인이 이번 사태를 공개 거론한 것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본 언론을 통해 세간에 알려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정부가 램지어 교수 문제에 본격적으로 의견을 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야마다 의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다. 그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언급하며 "반크는 반일단체로, 악질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실릴 예정이었던 국제학술지는 3월호 발간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램지어 교수는 법경제학국제리뷰(IRLE) 3월호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을 실을 예정이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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