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사태 올해 말까지 종식 안 된다"

WHO "코로나19 사태 올해 말까지 종식 안 된다"

2021.03.02.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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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해 말 코로나 종식된다는 생각, 섣부르고 비현실적"
WHO "바이러스 진화 장담 못 해"…낙관론 경계
변이 바이러스 계속 등장…백신 효과 떨어뜨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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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망했습니다.

WHO는 백신 접종으로 중증 환자를 줄이고 확산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백신 접종에 따른 낙관론에 대해 이같이 선을 그었습니다.

WHO 다만 "우리가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비상대응팀장 : 만약 백신이 사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그리고 입원뿐만 아니라 전염 위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 이 전염병을 통제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영국, 남아공, 브라질 외에 미국에서도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도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WHO의 6개 지역 중 아메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지중해 동부 등 4개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WHO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곳에서 방역조치를 완화한 결과라는 겁니다

WHO는 특히 별다른 방역대책 없이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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