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좌파 거물 워런 상원의원 '극부유층 과세법' 발의

美 좌파 거물 워런 상원의원 '극부유층 과세법' 발의

2021.03.02. 오전 0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좌파 거물 워런 상원의원 '극부유층 과세법' 발의
AD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경제적 최상위층에 속하는 이들에게 매기는 부유세가 발의돼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1일 좌파 거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하원 진보 코커스 의장인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 브렌든 보일 의원과 함께 '극부유층 과세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은 순 자산이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60억 원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연간 2%의 세금을 부과하고, 10억 달러, 1조 천억 원 초과 자산 보유자에 대해서는 1%의 부가세를 추가해 총 3%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좌파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 법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워런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부유세는 의회가 우리 경제를 살리려는 추가 계획의 지불을 돕기 위한 리스트의 최우선 순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세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최우선 순위인 보육과 조기 교육, 초중등 교육, 기반시설에 투자되어야 할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논란이 되는 이 법안은 워런이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제안한 것과 유사하다"며 "부자 과세는 워런과 샌더스가 경선 당시 건강보험과 보육 등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에 자금을 대는 주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