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도 '램지어 논문' 보도.. 美 유력매체 관심

뉴욕타임스도 '램지어 논문' 보도.. 美 유력매체 관심

2021.02.2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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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도 '램지어 논문' 보도.. 美 유력매체 관심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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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 파문을 보도하고 나섰다.

26일, 뉴욕타임스는 '하버드 교수가 전쟁 중 성노예들을 매춘부라고 언급했다가 반발을 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여전히 피해자가 생존해 있음을 알리며 "학자들은 보수 세력이 다시 한번 생존자들을 소외시키려고 시도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역사학자들은 일제히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광범위한 역사적 증거를 무시하고 있으며 마치 일본 극우 교과서와 같다면서 논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대 로스쿨 석지영 교수는 시사 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의 맹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했던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에게 "한국인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는 없다"고 시인했다.

또 10세 일본인 소녀가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섰다는 주장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자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내가 실수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많은 학자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한국인 위안부 여성이 서명한 계약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는 뉴욕타임스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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