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군사 엘리트, 무제한 인터넷...아마존 쇼핑"

"北 정치·군사 엘리트, 무제한 인터넷...아마존 쇼핑"

2021.02.24.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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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군사 지도층 엘리트들이 인터넷에 무제한 접근권한을 보유한 가운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하고,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에서 쇼핑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사이버보안업체인 리코디드 퓨처 프리실라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 겸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비상임 교수는 현지시각 22일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2017년 북한의 인터넷 통신량을 분석하다 보니 정치·군사 지도층 엘리트들은 인터넷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정치·군사 엘리트들은 기본적인 암호화도 하지 않고 서방의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가 하면 영화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트인을 썼고, 영어와 일본어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읽었으며, 알리바바와 아마존에서 쇼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알리바바나 아마존에서 배송이 어떻게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지도층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에는 북한이 데이터 보안 기술이 발전해서 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자체 사설 네트워크를 만들어 필터링 시스템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는 그 어떤 때보다 인터넷 접근이 확대됐고, 케이블망도 러시아회사와 중국회사 등 2개다. 주파수 대역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년간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은 30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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