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여성 "마약으로 치아 모두 잃고 틀니 착용"

美 20대 여성 "마약으로 치아 모두 잃고 틀니 착용"

2021.02.10.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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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대 여성 "마약으로 치아 모두 잃고 틀니 착용"
Faith hill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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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으로 치아가 모두 빠져 틀니를 착용하게 된 20대 여성이 자신의 사례를 들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출신의 페이스 힐(22)은 지난 6년 동안 심각한 마약 중독 상태였다. 힐은 마약을 하는 동안 친구를 모두 잃었고 영양실조 수준까지 체중이 감소했으며, 약물 남용에 의한 부패로 치아를 모두 잃었다.

힐은 22살의 어린 나이에 틀니를 사용해야 하는 상태가 됐다. 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치아 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마약으로 인생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설명하며 자신의 극단적 시도 경험도 털어놨다.

힐은 "6년 동안 필로폰에 중독됐었다. 나는 거리, 호텔, 지하철역 어디든 내가 머리를 누일 수 있는 곳에서 잤다"
고 말했다. 이어 "마약으로 치아는 썩고 망가졌으며, 마침내 그것들을 모두 뽑아야만 했다"고 밝혔다.

미국치과협회에 따르면, 마약에 중독되면 충치와 잇몸 질환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메스 마우스'라고 불리는 마약 부작용은 잇몸과 이가 흉측하게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와 심각할 경우 치아를 제거해야 한다.

돈이 없었던 힐은 자신의 치아를 모두 제거한 뒤 틀니 없이 2달 이상 살아야 했다. 힐은 "나는 내가 말할 때의 입 모양을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월, 그녀는 미주리주 온천을 운영하는 하이디 린의 배려로 틀니를 선물 받았다. 힐은 틱톡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모습을 올려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녀가 틀니를 제거하고 미소짓는 영상은 무려 380만 개의 '좋아요'를 얻으며 그녀를 틱톡 스타로 만들었다. 힐은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나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마약에 절대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힐은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노인만이 틀니를 착용한다는 고정관념에 익숙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틀니를 낀 사람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틱톡 계정을 만들었다"며 "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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