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 이틀 연속 시위대에 물대포
물대포에 시위대 물건 던지며 맞서…부상자 속출
’5명 이상 집회 금지’에도 아랑곳 않고 시위
물대포에 시위대 물건 던지며 맞서…부상자 속출
’5명 이상 집회 금지’에도 아랑곳 않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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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의 엄중 경고와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계속되면서, 진압과 시위 모두 폭력적으로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진압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을 쐈고 시위대도 물건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연거푸 물대포를 쏩니다.
이에 대항하는 시위대가 물병 등 물건을 경찰에 던집니다.
부서진 오토바이와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군이 전날 밤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5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장소지만 시위대는 아랑곳 않고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군대의 엄포가 두렵지 않다며 군부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킨민소 / 미얀마 양곤 시민 : 쿠데타에 대한 생각이 우리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우리가 먹거나 일하거나 심지어 쉴 때도 말이죠. 왜 이런 상황에 우리가 다시 처해야 하는지 생각할 때마다 너무나 실망스럽고 슬퍼요.]
로이터 통신은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는 물론 언론인까지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버마 민주의 소리'의 한 기자는 자신이 집회 장면을 찍은 뒤 구금됐다며 "사람들이 맞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경찰이 경고 사격 두 번 뒤 시위대에 고무탄을 쏘아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미얀마 근로자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소 모이 투 / 한국 내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 주도 : 문민정부 지도자들, 아웅산 수치 여사님 포함해서 대통령님도 다 잡아갔기 때문에 저희는 (그들의) 즉각 석방, 선거 결과대로 이행해주기(를 요구합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의 평화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얀마 군부의 엄중 경고와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계속되면서, 진압과 시위 모두 폭력적으로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진압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을 쐈고 시위대도 물건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연거푸 물대포를 쏩니다.
이에 대항하는 시위대가 물병 등 물건을 경찰에 던집니다.
부서진 오토바이와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군이 전날 밤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5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장소지만 시위대는 아랑곳 않고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군대의 엄포가 두렵지 않다며 군부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킨민소 / 미얀마 양곤 시민 : 쿠데타에 대한 생각이 우리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우리가 먹거나 일하거나 심지어 쉴 때도 말이죠. 왜 이런 상황에 우리가 다시 처해야 하는지 생각할 때마다 너무나 실망스럽고 슬퍼요.]
로이터 통신은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는 물론 언론인까지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버마 민주의 소리'의 한 기자는 자신이 집회 장면을 찍은 뒤 구금됐다며 "사람들이 맞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경찰이 경고 사격 두 번 뒤 시위대에 고무탄을 쏘아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미얀마 근로자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소 모이 투 / 한국 내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 주도 : 문민정부 지도자들, 아웅산 수치 여사님 포함해서 대통령님도 다 잡아갔기 때문에 저희는 (그들의) 즉각 석방, 선거 결과대로 이행해주기(를 요구합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의 평화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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