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작가 마크 윌모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져

'심슨 가족' 작가 마크 윌모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져

2021.02.03.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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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코미디언인 마크 윌모어(57)가 사망했다.

2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마크 윌모어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63년생인 마크 윌모어는 미국에서 1990년대에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NBC 간판 토크쇼 '투나잇 쇼' 각본을 담당했다. 그는 2000년부터 '심슨 가족' 작가이자 프로듀서로 합류해 심슨 가족의 12개 에피소드를 집필했다.

'심슨 가족'은 1989년 폭스 텔레비전 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이래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31개 시즌이 방영된 미국 최장수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윌모어는 심슨 가족으로 2008년 '애니메이션 프라임 타임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다.

마크 윌모어의 동생이자 코미디언인 래리 윌모어는 "형이 지난밤 코로나19를 비롯해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다른 질병과 싸우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형은 내가 아는 가장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슬픈 심경을 전했다.

마크 윌모어는 1990년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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