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 첫 통화..."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 확인"

美日 정상 첫 통화..."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 확인"

2021.01.2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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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美·日 안보 협력 재확인 평가"
스가 총리 "매우 좋은 회담…동맹 강화 협력"
스가 총리 "코로나 상황 지켜보며 방미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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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일 동맹의 굳건함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는 오늘 새벽, 30분가량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번째, 취임 후엔 첫 통화입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양국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로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따라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와 관련해 일본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방위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해 역내 안보 문제도 논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주요 안보 이슈에 관해 미국과 일본의 협력 태세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진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심화하며 일미 동맹 강화에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미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일정을 조율하되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전화회담에서 양측이 한국에 관해서도 협의했으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상세한 내용 설명은 삼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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