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냉전·기술전쟁 안 돼"...美 겨냥 정면 비판

시진핑 "신냉전·기술전쟁 안 돼"...美 겨냥 정면 비판

2021.01.26.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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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한 국제무대 연설에서 새로운 냉전이나 기술전쟁, 공급망 붕괴 등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미국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 (25일) 세계경제포럼 주최 '다보스 어젠다' 화상 연설에서 소집단 형성과 새로운 냉전, 다른 나라 배제 또는 위협, 탈동조화, 공급망 해체 등의 행위는 세계를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른바 '소집단 형성'을 비판한 것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반중 동맹 강화를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또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 같은 반목과 대립은 결국 모든 국가의 이익을 해친다면서, 일방주의보다는 상호 존중과 다자주의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수년 동안 일방주의적 정책을 펴왔던 미국을 겨낭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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