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 확진자 2천5백만 명 넘어..."트럼프, 백신 배포 계획도 없어"

美 누적 확진자 2천5백만 명 넘어..."트럼프, 백신 배포 계획도 없어"

2021.01.25.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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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누적 확진자 2천5백만 명 넘어…13명당 1명꼴 감염
백신 접종 늦어져…"트럼프, 백신 배포 계획도 없어"
美, 백신 접종 연말 목표치 2천만 회 한 달 늦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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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관건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안관에 들어가 살펴봤더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신 배포계획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오전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인 13명 중 1명꼴로 감염이 된 셈입니다.

지난해 1월 20일 첫 감염자가 나온 지 1년 만에 이렇게 번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백신 접종은 더디기만 합니다.

알고 봤더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신 배포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론 클레인 / 백악관 비서실장 : 저희가 백악관에 들어와서 보니까 요양원과 병원외에 지역사회 일반인에게 백신을 배급하기 위한 절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전역에서는 백신이 부족해 접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캐러 크리스트 / 아리조나주 보건국장 : 우리는 하루에 만2천 명~만6천 명 접종 능력이 되는데, 하루에 6천 회 분량의 백신만 공급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당초 지난 연말까지의 목표치였던 2천만 회 분량을 최근에야 넘겼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감염자는 17만명으로 이달 초 24만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곧 봄 방학철이 오면 다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 2월에서 3월 사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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