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열흘 매일 현안처방..."백신 1억회 접종"

바이든 첫 열흘 매일 현안처방..."백신 1억회 접종"

2021.01.22.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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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 난제 산적한 상황"
"트럼프 행정부와 결별·’바이든 시대’ 비전 제시"
"오바마 행정부 초기 실수 반복 않겠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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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열흘 동안 매일 주제를 정해 역점 사안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국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습니다.

취임 둘째 날에는 100일 안에 백신을 1억 회 접종하고 외국에서는 오는 항공기 승객의 경우 사전검사와 격리를 하게 하는 등의 코로나19 대책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5시간 만에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것도 이런 전략의 시작입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주제를 정해 행정명령 발동 등 대응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취임 둘째 날 주제는 정책 최우선 사안인 코로나19 대응.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계획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 회의 백신을 투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 권장과 함께 학교와 기업 정상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에서 오는 항공 승객들은 사전검사와 함께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리핑 후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행정명령에 곧바로 서명했습니다.

이처럼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결별하고 '바이든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도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왜 많은 주지사들, 시장들, 지역 공무원들, 부족 지도자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뚜렷한 국가적 계획 없이 그들 스스로 남겨진 것처럼 느끼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회를 바라보다 실기했던 오바마 전 행정부의 취임 초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크고, 신속하고, 간결하게 현안에 대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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