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방 2개'가 돌아다녔다"...트럼프가 부른 초유의 풍경

"'핵가방 2개'가 돌아다녔다"...트럼프가 부른 초유의 풍경

2021.01.21.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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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안전 우려에 대통령 취임식 행사 대폭 축소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으로 핵가방 2개 가동
’축시 낭송’ 흑인 여성 화제…역대 낭송자 중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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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에 미국의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할 수 있는 핵가방 2개가 동시에 돌아다니는 초유의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지키는 한국계 경호 책임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취임식 이모저모 채문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인파로 가득찼던 모습에 비해 이번에는 성조기와 깃발이 취임식 공간을 메웠습니다.

코로나19와 보안 문제로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가방이 취임 당일 2개가 가동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취임식 전후로 넘겨지는 게 관례인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플로리다까지 갔고 다른 하나는 의사당 취임식장에 배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빚어진 것입니다.

취임식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언어 장애를 딛고 시인인 된 22살 흑인 청년이었습니다. 역대 축시 낭송자 가운데 최연소입니다.

의회 폭동이 있었던 지난 6일 밤 완성한 시를 낭송했습니다.

[어맨다 고먼 / 취임식 축시 낭송 :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지연될 수 있어도 결코 영원히 패배할 수 없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75살의 나이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취임사 도중 잠깐 졸았던 게 화제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빌, 일어나!"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정장 차림인 취임식장에 등산용 점퍼에 털장갑을 끼고 나타난 백발의 노인은 누구일까? 79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소탈한 모습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풍자 콘텐츠 경연대회까지 벌어질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국내 시청자에게는 취임식 내내 바이든 대통령 가까이 있는 경호원에게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경호원은 한국계인 데이비드 조로 이번에 새 경호 책임자가 됐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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