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민주주의는 불패"...22세 흑인 여성 시인 '취임식 스타'

[뉴있저] "민주주의는 불패"...22세 흑인 여성 시인 '취임식 스타'

2021.01.21.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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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 중 하나 '축시 낭독'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서 축시 낭독한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

미국 역사상 최연소 22세 축시 낭독자

"노예의 후손이자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대통령이 되는 꿈을 꾸는 한 깡마른 흑인 소녀가 이 나라를 위해 시를 낭송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르는 이 언덕(The Hill We Climb)

"우리는 나라를 함께 공유하지 않고 나라를 찢으려는 힘을 목도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패배할 수는 없다는 것 역시 목도했다. 새로운 새벽은 우리가 스스로 자유케하리라. 빛은 언제나 있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가자는 메시지 전달

"어맨다, 계속 반짝반짝 빛나길 바란다" - 미셸 오바마

"또 다른 젊은 여성의 활약에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 오프라 윈프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란 코트에 빨간 머리띠를 한 22살 흑인 여성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이 여성은 축시를 낭독한 어맨다 고먼입니다.

고먼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 이후 연단에 올라 직접 쓴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열정적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그의 축시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로 상징되는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분열 양상을 극복하고 희망과 통합을 노래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고먼은 축시에서 "우리는 함께하기보다 나라를 파괴하는 힘을 봤다. 그리고 그 힘은 거의 성공할 뻔했다"며 "하지만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지연될 수 있어도 결코 영원히 패배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먼은 자신을 "노예의 후손이자 홀어머니 손에서 자란 깡마른 흑인 소녀"라고 지칭하면서 미국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 대통령이 되는 것을 꿈꿀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 편집 : 김민경
영상 출처 : C-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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