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첫날부터 '마스크 의무화' 등 행정명령 15건 서명

바이든 취임 첫날부터 '마스크 의무화' 등 행정명령 15건 서명

2021.01.2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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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첫날 행정명령 15건 서명
행정명령 1호는 연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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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1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의 정책 뒤집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연방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1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먼저 서명한 행정명령은 연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입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지의 표현인 셈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서명하는 첫 번째 행정명령은 코로나19에 관한 것으로 연방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입니다.]

CNN은 대통령이 주 정부와 시 정부에 명령을 내릴 수는 없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화 조치는 주 정부들도 똑같이 하도록 촉구하는 효과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권고해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함으로써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했던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선 공약 1호였던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도 행정명령에 포함됐습니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약은 기후변화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나라가 온실가스배출량을 제한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은 2017년 탈퇴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11월 공식 탈퇴했습니다.

또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처를 비난하며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지원 중단, 일부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금지를 뒤집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이 재임 중 각종 논란을 무릅쓰고 시행한 정책을 줄줄이 뒤집는 것으로, 트럼프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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