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시대 개막..."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美 바이든 시대 개막..."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2021.01.21.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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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미국의 산적한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불복과 의회 난동 등의 우여곡절 끝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준수하고 수호하고 지키겠습니다. 미국의 헌법을.]

취임사를 통해 통합이 전진의 길이라며 화합과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극심한 분열 이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제46대 미국 대통령 :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국민을 함께 모으고, 이 나라를 단결시키는 데 있습니다. 나는 모든 미국인에게 이 대의에 동참할 것을 호소합니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병치레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대선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군 사열을 받고 새로운 군 통수권자임을 확인받았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인파 없는 약식의 거리 행진으로 백악관에 입성해 5시간 만에 집무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새 대통령의 일성은 통합입니다.

하지만 분열에 따른 테러와 무장시위의 위협에 이렇듯 시내 곳곳이 통제되고 차단됐습니다.

얼마나 빨리 이 같은 장벽을 걷어내고 미국을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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